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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릴레이 시위, 더워지는 날씨 속에 진압복 입고..."개인안전장비 사비로 구매"
[헤럴드생생뉴스]정부의 소방방재청 해체에 반발하는 소방관 1인 시위가 화제다.

현직 소방관들은 지난 7일 오전 11시 40분부터 화재 진압복을 입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소방공무원 단체인 ‘소방발전협의회’ 회원들은 1인 시위를 통해 현장에 투입하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인력 증원 및 장비 현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소방공무원은 지방직 공무원이다. 이들은 찌는 더위에도 정복과 화재 진압복을 착용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소방관들은 ‘안전도 빈부격차’ ‘평등한 소방서비스’ ‘소방관을 국가직으로’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세워 놓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고전화 ’119’를 의미하는 소방공무원 119명이 릴레이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소방관 릴레이 시위(사진=SBS)

특히 이번에 정부가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게 되면 소방방재청은 국가안전처 산하의 소방본부로 흡수된다. 이렇게 되면 소방관의 최고 계급인 소방총감이 없어지는 것이고 이에 대해 소방관들은 사실상 소방공무원의 위상이 낮아지는 처사라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1인시위에 참가한 소방관은 "보상예산 국고지원 1.8%, OECD 평균 67%"라며 "월 5만원의 위험수당을 받으며 사비를 털어 개인안전장비(장갑)를 구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에게 '생명이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소방관은 국민의 손발이 기꺼이 되겠지만 행정관료의 손발이 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방관 릴레이 시위, 이해가 된다", "소방관 릴레이 시위, 안정장비까지 개인이 사다니", "소방관 릴레이 시위, 처우개선 못해줄 망정"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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