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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 최대 승부처 수원 ‘비행장 이전’ 이슈화
[헤럴드경제=홍석희ㆍ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30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원 선거에 ‘수원 공군 비행장 이전’ 이슈 선점을 위해 팔을 걷었다. 수원 전체의 ‘현안 사업’이 비행장 이전인 만큼 폭발력이 크고, 현역 수원시장이 새정치연합 소속이라는 점도 비행장 이전에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공을 들이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새정치연합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수원을(권선) 지역구의 자당 후보인 백혜련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수원 권선은 수원 공군 비행장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당 지도부가 이곳을 찾은 것도 ‘비행장 이슈’로 수원 선거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장 최고위 직후 당 지도부는 실제 수원 비행장을 찾아 비행장 이전 사업 진행 현황과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당 지도부가 ‘수원 비행장 이전’을 수원 선거 핵심 이슈로 부각 시키는 것에는 비행장 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민 피해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수원시 조사에 따르면 수원 비행장 피해를 보는 서수원 주민만 22만여명에 이르고, 공군 비행장이 수원에 소재한다는 이유로 수원시 건물의 고도가 제한 되는 등 지역 현안 가운데 가장 큰 이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부터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가의 손해배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비행장 이전이 시급하다는 것이 수원시의 판단이다.

실제로 수원시는 지난 3월 국방부에 수원 공군 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당선된 염태영 시장이 새정치연합 소속이라는 점도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비행장 이전 이슈화를 위해 공을 들인 이유다. 새정치연합 소속 시장과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조합을 맞춰 10년이 넘도록 지역의 현안이었던 비행장 이전을 추진토록하는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비행장 이전은 수원 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이슈다. 수원 인구 120만명 가운데 적게는 20만명, 많게는 40만명이 비행장 이전을 원하는 유권자”라고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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