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바티칼로아市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대표단이 아동친화도시 우수정책을 견학하기 위해 구를 방문했다. [노원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2일 스리랑카 바티칼로아市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대표단이 아동친화도시 우수정책을 견학하기 위해 구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바티칼로아市는 스리랑카 동부에 위치해 전체인구 9만3000명 중 아동인구가 2만8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티야가라자 사라바나파반 바티칼로아 시장은 스리랑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바티칼로아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부의장, 유니세프 관계자 등 15명은 이번 방문에서 노원구의 아동친화정책 추진 경험과 운영 방법을 공유하고 관내 아동친화 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구청 아동청소년과는 노원구 아동친화도시 조성 과정과 노원형 아동친화도시 소개, 아동친화 우수 사업 등을 소개했다.
특히 아동 청소년 관련 정책에 의견을 제안하고 이행 사항을 감시하는 참여 위원회와 사업 예산을 집행하는 참여 예산제, 아동 청소년 관련 공공건축물 조성 시 실제 이용자인 아동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는 나도 건축가 사업에 스리랑카 방문단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아동친화 시설인 서울시립과학관, 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북서울미술관, 전국 최초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된 노원아동복지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아동친화도시 우수 사례를 직접 보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
티야가라자 사라바나파반 바티칼로아 시장은 “바티칼로아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노원구 우수사례를 접목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에 대한 정책 과정에 아동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교육, 안전, 돌봄, 건강 등 행정 전반에 아동권리 실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아동 청소년이 존중받는 젊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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