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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게 듣는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영등포 미래 100년 대장정 본격 돌입”
올해 청년정책 예산 지난해보다 3배이상 늘려 
4차산업 혁명시대 대비 IT청년 인재 양성 주력
영등포역 앞 노점상 정비는 협치의 모범사례로 
영등포로터리 고가철거 등 속도감 있게 추진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진정한 소통이란 단순히 경청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했다는 것을 상대방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현장에 직접 나가 주민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늘 고민한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채현일<사진>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청년들의 행복한 사회진입과 능동적인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청년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등포구는 올해 청년정책 예산을 지난해 2억6000여만원에서 8억1000여만원으로 3배 늘렸다. 사회구조적 문제인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심층적인 지원과 함께 청년 욕구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채 구청장은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당산역에 위치한 옛 당산2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청년공간인 ‘무중력지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무중력지대는 청년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으로 자기주도적 취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타임스퀘어 뒤편 GS주차장 부지에 지상 20층 규모의 청년희망복합타운을 2022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주거공간을 비롯한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년창업가를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IT 인재양성을 위한 ‘청년핀테크’,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VR콘텐츠 제작 전문인력’ 등 4차산업 교육과정을 확대해 4차산업 혁명시대를 대비해 IT청년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영등포구의 구정 5대 목표가 교육, 경제, 안심, 복지, 민주 도시이다. 이 가운데 채 구청장이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건 교육분야다. 그는 “교육이 으뜸이고 교육이 주거환경이고 교육이 미래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민·관·학이 함께 교육에 대해 소통하고 협치하는 ‘2019 학교 공감(共感) 프로젝트’ 운영하고 서울 최초로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 건립 업무협약을 지난 7월에 체결한 바 있다. 그는 “기존 도서관을 주민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해 주민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영등포역 앞 노점상 정비는 지난해 취임 이후 신설된 영등포신문고의 압도적인 첫번째 청원이였다. 노점상 정비는 50여년간 이어온 지역 숙원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은 많은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했고 심지어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구는 노점상을 정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보행로를 주민들에게 돌려줬다. 지난 8개월 동안 밤낮없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며 대안을 마련해 온 채 구청장은 “현재는 거리가게 배치 등에 대해 협의가 완료됐다”며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소통과 상생, 협치의 모범사례가 될것”이라고 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을 안고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또 내부적으로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기였다. 이는 ‘영등포 미래 100년’이라는 큰 집을 짓기 위해 가장 중요한 주춧돌을 놓는 과정이였던 셈이다.

그는 “이제 민선 7기 2년차가 시작됐다. 탁트인 영등포를 향한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만큼 이제부터는 영등포로터리 고가철거, 대선제분 도시재생, 제2 세종문화회관 등 굵직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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