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휴대성은 스마트폰, 사용성은 태블릿'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첫 인상을 요약하자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가진 각각의 강점을 절묘하게 합쳐놓은 제품'이다.
갤럭시 폴드 구성품 |
가장 두드러진 기능은 단연 '멀티 태스킹'이었다.
대화면의 강점을 살려 7.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3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기본 화면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 한 후 추가 앱을 선택하면 화면이 두개로 분할되는 식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스와이프에 앱을 선택하자, 오른쪽 화면이 위 아래도 다시 한 번 분할 돼 총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영화를 보다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 기존 앱을 끄지 않고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 화면을 3분할 한 모습 |
앱을 분할하지 않고 별도의 팝업 창으로 띄워 사용하는 기능도 흥미로웠다.
유튜브 영상을 팝업으로 띄워봤다. 잠시 영상 시청을 중단하고 메인 화면으로 돌아자가, 둥근 앱 형태로 유튜브 아이콘이 화면에 남는다.
다시 시청을 원할 때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유튜브 팝업 창이 다시 실행되는 식이다.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때 함께 열어놓은 또다른 앱에서 텍스트나 사진을 드래그에 옮겨놓을 수 있는 점도 숨어있는 편의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와 사진을 문자 메시지에 드래그 해 첨부할 수 있는 기능 |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디스플레이의 연동도 자연스러웠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맵을 보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열자, 지도맵이 확대돼 그대로 옮겨졌다.
커버 디스플레이(위)의 지도맵이 메인 디스플레이(아래)로 연동되는 모습 |
이외에도 AR 이모지를 통해 사진 촬영의 재미를 높인 점도 흥미로웠다.
나의 캐릭터를 저장해 놓으면 사진을 찍으로 이모지가 얼굴 위에 AR로 생성돼 얼굴 대신 이모지로 촬영이 가능해지는 식이다.
AR이모지 사진 촬영 |
디스플레이를 접는 부분에 생기는 세로의 선은 사용자 마다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 볼때 세로선이 인식되지만, 제품을 정면에서 사용하거나 밝은 화면에서는 크게 의식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디스플레이를 접는 부분의 세로 선 |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도가 크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에게 4.6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단독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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