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TekM360'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무리에서 떨어져 걸어가다 갑자기 갈라진 빙하에 고립된 한 마리 펭귄의 급박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역주행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단체 ‘유럽연합(EU)을 위한 과학자들’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 골즈워디 박사 등이 지난 9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해당 영상을 다시 업로드하면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남극 상공에서 한 펭귄 무리의 이동을 촬영한 영상이 최근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마리 펭귄이 무리 왼쪽에서 조금 떨어져 이동하는 모습으로 이 영상은 시작한다.
이때 빙하가 갈라지기 시작하며, 펭귄 무리가 오른쪽으로 급하게 피했지만 한 마리 펭귄만이 갈라진 빙하 위에 남겨졌다.
이 순간 빙하 위 펭귄은 아직 빙하가 덜 갈라진 곳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고, 완전히 갈라기 직전 원래 있던 빙하 위로 몸을 날려 건너는 데에 성공한다.
탈출에 성공한 펭귄은 마치 세리머니를 하듯 배로 미끌어져 무리에게로 다가가고, 다른 펭귄들은 반기듯 한 마리 펭귄을 향해 뛰어가 만나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펭귄아 뛰어!!! 8ㅁ8!!”, “정말 많이 걱정했어” 등으로 무리와 떨어진 펭귄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실 이 영상은 미국 해안 경비대 소속인 데릭 문손이 지난 2018년 6월 “내가 남극에서 촬영한 영상 중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라며 공개한 것인데, 마이크 갤스워디 박사가 이날 트위터에 ‘힘내 꼬마야, 넌 할 수 있어’란 제목으로 다시 공유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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