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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특훈 비법은 BMW 미니? [나우,어스]
코로나19 봉쇄 따른 고육지책
[유튜브 'Ruptly'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화 ‘쿨러닝’으로 화제가 됐던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2022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특별 훈련에서 BMW 미니 쿠퍼 차량을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이 얼음 위에서 훈련하는 대신 영국에 위치한 주택가 오르막길에서 BMW 미니 쿠퍼 차량을 밀어 올리며 훈련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이나 사시사철 운영 가능한 봅슬레이 트랙이 있는 국가로 전지훈련을 가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선택한 고육지책이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 선수들이 영국 피터버러에 위치한 한 주택가에서 BMW 미니 쿠퍼 차량을 활용해 출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 션웨이 스티븐스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팀이 훈련을 하기 위해선 이런 ‘어처구니없는’ 방식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실전 경기에서 출발 시 평균 170~225㎏정도 무게가 나가는 봅슬레이 썰매를 밀며 출발하는 상황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야 하다보니 이런 방식의 훈련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가대표 선수 님로이 터고트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더운 나라에서 온 선수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 중”이라며 “베이징올림픽에서 목표는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자메이카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봅슬레이 남자 4인승과 2인승, 여자 1인승 등 3개 세부 종목에 출전권을 따냈다. 1년 내내 월 최저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월 최고 기온은 매월 30도를 넘는 자메이카로서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자메이카 봅슬레이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과정이 1993년 영화 ‘쿨러닝’으로 소개돼 화제가 됐다.

[유튜브 'Ruptly' 채널 캡처]

자메이카 선수단 소셜 미디어는 ‘불타는 얼음(fire on ice)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봅슬레이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최신 장비를 사기 위해 19만4000달러(약 2억3000만원)를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모금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4000달러 정도만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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