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Real Science'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이 보유 중인 핵탄두 총량의 25% 가량이 있는 해군기지를 방어하는 잘 훈련 받은 돌고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닷컴에 따르면 미 서부 워싱턴주(州) 시애틀 부근에 위치한 키탑-브레머튼 해군기지에선 돌고래를 활용해 해저에 매설된 기뢰 등을 탐지, 군함의 안전한 이동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방법은 음파를 통해 사물을 구분해낼 수 있는 돌고래의 특징을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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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로 기뢰를 찾은 돌고래는 해당 기뢰를 찾아가 부표를 부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 해군이 돌고래까지 동원해 이 기지 방어에 힘쓰는 이유는 바로 미군 핵전력의 4분의 1 이상이 키탑-브레머튼 해군기지에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헤일리 미 해군 대변인은 "돌고래들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 핵탄두 9962개 중 약 25%를 보유하고 있는 키탑-브레머튼 해군기지 방어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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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동물을 훈련시켜 군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이외에도 많았다.
과거 소비에트연방도 훈련된 돌고래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바 있으며, 소련 붕괴 후 러시아도 관련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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