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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제로 코로나’, 춘절 대이동에 무너지나 [나우,어스]
[유튜브 'CNA'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이 위기에 빠졌다.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를 광범위한 봉쇄 정책으로 간신히 막아오던 중국 방역당국의 노력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벌어지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춘윈(春運, 춘제 특별수송기간, 1월 17일~2월 25일) 열흘 째인 지난 26일까지 2억6000만명이 이동했다.

이는 작년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차량 이용객이 1억96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차 5412만명, 여객기 872만명, 여객선 388만명 순이었다.

교통운수부는 귀성객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복귀 인파는 내달 5∼8일, 16∼17일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춘윈기간 이동 인구가 15억명을 넘어, 작년 14억8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중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올해 춘절에 고향에 가지 말고 현지에서 지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튜브 'CNA' 채널 캡처]

심지어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는 춘절 연휴에 귀향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총 5억위안(약 940억)을 지급하는 등 일부 지방정부들은 미귀향자들에게 수백위안씩 위로금을 주기로 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에 더 큰 문제는 바로 4일부터 개막하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이다.

많은 해외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입국하는 가운데, 대규모 인구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점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는 점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방역을 위해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철저한 방역 조치가 이뤄진 비행기를 타고 들어와 호텔과 스포츠 시설만 오가게 할 예정이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입장권 판매를 하지 않고, 소수에게만 응원이나 고함을 지르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입장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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