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사상자 초래 예상”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소속 탱크가 니즈니노브그라드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2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더 많은 대대급 전술 부대를 국경지대로 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대대급 전술부대가 2주 새에 60개에서 83개로 늘어났으며 14개 부대가 추가로 배치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침공할 경우 수일 내에 함락될 수 있고, 특히 전면전의 경우 대규모 사상자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5000명에서 2만5000명, 러시아군은 3000명에서 1만명의 사상자가 날 수 있고, 민간인 피해는 2만5000명에서 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추정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전면적 침공 외에 제한된 침입을 포함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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