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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코스타리카 대선 1차 투표서 전직 대통령 선두…4월 결선 유력 [나우,어스]
중도 야당 후보 피게레스 전 대통령 27.5% 득표율 기록
40% 이상 득표 못할 경우 4월 결선투표로 넘어가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투표하고 있다. [AFP 유튜브]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미 코스타리카의 대통령 선거에서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이 개표 중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최고선거재판소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대선 개표가 절반 넘긴 상황에서 중도 야당 국가해방당(PLN) 후보인 피게레스 전 대통령이 27.5%가량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이어 사회민주진보당의 로드리고 차베스 후보와 새공화당의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후보가 15∼16%의 득표율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코스타리카 대선에선 1차 투표에서 4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가 결선 양자 대결을 치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4월 3일 결선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피게레스 전 대통령의 결선 진출이 유력해 보이지만, 나머지 한자리는 아직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피게레스 전 대통령은 1994∼1998년 집권했다. 1940년대와 1950, 1970년대 세 차례나 코스타리카를 이끈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 전 대통령의 아들이기도 하다.

차베스는 현 정권에서 재무장관을 지냈고, 알바라도는 2018년 대선에도 출마해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중도좌파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는 이번 대선에는 무려 2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대통령 연임 금지 규정에 따라 알바라도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았으며, 낮은 국정 지지율을 반영하듯 여당 시민행동당 후보의 득표율은 1%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인구 500만명가량의 코스타리카는 군대가 없고 국민 행복도가 높은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며 실업률이 높아지고 정치권의 부패 이슈도 불거져 유권자들은 새 대통령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국회의원 57명 전원도 함께 뽑는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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