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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오늘 안에 검사받을 수 있으려나’…홍콩 코로나검사 대기줄 [나우,어스]
홍콩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역대 최다
10일에만도 1325명 발생
중국, 진단키트 등 의료물자 지원

11일(현지시간) 홍콩 디스커버리베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티켓을 구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날 티켓 배부는 오전 10시부터였지만 주민들은 그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디스커버리베이지역에선 2만명이상이 강제 검사 명령을 받았다. 일부 주민은 줄 서 있는 동안 감염될 위험을 걱정하거나 정부의 불명확한 지침에 불평하는 모습을 보였다. [SCMP 유튜브채널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규모로 쏟아지고 있다.

1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25명이 추가돼 하루 신규 확진자로 최고 기록을 썼다. 9일에도 1161명이 확진되는 등 이틀 연속 1000명대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홍콩 당국은 3월 말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8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이 90%에 도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임시 백신접종소를 더 설치해 백신 접종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디스커버리베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티켓을 구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날 티켓 배부는 오전 10시부터였지만 주민들은 그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디스커버리베이지역에선 2만명이상이 강제 검사 명령을 받았다. 일부 주민은 줄 서 있는 동안 감염될 위험을 걱정하거나 정부의 불명확한 지침에 불평하는 모습을 보였다. [SCMP 유튜브채널 캡처]

홍콩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자 중국 정부도 팔을 걷었다.

중국 정부의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은 지난 10일 밤 성명을 통해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의 코로나19 5차 확산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 관리와 전문가들이 홍콩 측과 조만간 선전(深圳)에서 회의를 열고 홍콩을 지원할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2일 열릴 예정인 선전회의에서 중국은 의료진, 검사실 인력, 진단키트 제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홍콩 디스커버리베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티켓을 구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날 티켓 배부는 오전 10시부터였지만 주민들은 그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디스커버리베이지역에선 2만명이상이 강제 검사 명령을 받았다. 일부 주민은 줄 서 있는 동안 감염될 위험을 걱정하거나 정부의 불명확한 지침에 불평하는 모습을 보였다. [SCMP 유튜브채널 캡처]

중국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와중에 홍콩에서 환자가 폭증하자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홍콩과 맞닿은 선전을 통해 코로나19가 유입될까 우려하며 출·입경사무소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광저우(廣州)시는 전날 밤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광둥(廣東)성 의료진이 홍콩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광저우시는 12초짜리 영상에서 "홍콩과 광둥성은 서로 가깝고 친밀하며 어려울 때 돕는다"고 밝혔다.

홍콩밍바오(明報)는 "최근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DAB) 등 홍콩 친중 진영이 코로나19 5차 확산과 관련해 중국에 지원을 요청할 것을 홍콩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다"며 "많은 입법회 의원은 홍콩의 주택이 좁고 쪽방촌이 많은 점을 들어 자가격리를 할 경우 바이러스 전염위험이 크다며 현재 약 1800개인 병상을 1만개로 늘리는 데에 중국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10일부터 공공장소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사적 모임도 제한하는 등 가장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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