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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이나 어린 아이들까지 총기 훈련 [나우, 어스]
우크라이나 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풀은 아조프해 연안에 위치하며, 러시아군의 해상 침공 위협이 높은 지역이다. 이 곳은 우크라이나인 외에 러시아인이 2번째로 많은 인구를 차지한다. 어린 아이가 총기 조립과 해체 훈련을 받고 있다. [ 노코멘트TV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 도시 마리우풀에서 러시아 공격에 맞선 자위력 강화 차원의 전투 훈련에 어린이까지 동원했다.

13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크림반도 인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 마리우풀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사 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을 주도한 우크라이나 민병대인 국토방위대 소속 특수부대 '아조프'는 주민을 대상으로 총기를 조립하고 해체하는 방법에 관해 교육했다.

유로뉴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성인 여성 뿐 아니라 어린이와 고령의 백발 노인까지 직접 총기를 다뤘다.

어런이들이 총탄을 만지고 있다. [노코멘트TV 유튜브채널]

장난감 총을 갖고 놀아야 할 나잇대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진짜 총탄을 총기에 넣어 보이는 연습을 했다. 여성 주민들이 바닥에 엎드려 총을 겨누는 영상에선 유모차도 보인다.

79세의 현지 주민 발렌티나 콘스탄티놉스카는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가족을 지킬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는 러시아군 10만명 이상이 주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친 러시아 벨라루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3개면에서 포위하고 있다.

여성들이 바닥에 엎드려 총 쏘기 훈련을 받고 있다. 그 옆에 유모차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노코멘트TV 유튜브채널]

미국은 러시아의 화력 증강이 빠른 시일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고 연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정보 수집 결과 러시아의 침공 예정일을 오는 16일로 특정하기도 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영국 뿐 아니라 상당수 유럽 국가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국가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부분 철수시켰다. 미국 등 여러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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