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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젤렌스키, 텔레그램 통해 건재 과시…“국가 독립 수호 중” [나우,어스]
키예프 시내서 총리, 대통령실 고문, 비서실장, 여당 대표와 영상 촬영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수호 중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
[젤렌스키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키예프에 건재하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새벽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키예프 정부 청사가 모여있는 시내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데니스 슈미할 총리, 미하일 포돌야크 대통령실 고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 다비드 아라하미아 여당 대표 등이 함께 출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같은 동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일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미 키예프를 탈출했다는 소문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영상 속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기 키예프에 나와 총리, 대통령실장, 여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군인들과 시민들 모두가 모여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수호 중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을 앞두고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수도(키예프)를 몰아칠 것”이라며 “수도를 잃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텔레그램]

그는 “적이 우리의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 만인 이날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

수도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시내에서는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투항을 압박하며 총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정전협상을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으나 저항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BC방송은 우크라이나의 저항 때문에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이날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크다고 우리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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