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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항전’ 우크라, 전직 대통령까지 총 들었다 [나우,어스]
[유튜브 'Петро Порошенко'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결사 항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직 대통령까지 총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등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실탄이 장전된 기관총을 손에 든 채 언론과 인터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방위군들과 교전 지역에서 불과 2~3㎞ 떨어진 곳에서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는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병사와 미사일, 핵무기를 갖고 있든 상관없다”며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원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우리는 푸틴을 이성이 없는 사람처럼 다뤄야 한다”면서 “그는 그냥 미쳤다.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이곳에 온 악마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Петро Порошенко' 채널 캡처]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대통령에 취임했고, 5년 뒤 치러진 2019년 대선에선 재선에 도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 역시 친(親)서방 인물로 분류되지만, 퇴임 후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의 자금 조달을 돕는 대량의 석탄 판매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지난해 12월부턴 우크라이나를 떠나 유럽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오자 자신이 앞장서 방어에 나서겠다며 지난달 자진 귀국한 바 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된 상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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