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Diaspora Network Televisio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집중 공격에도 항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학교와 성당, 주거 지역 등을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에 나서면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행정국장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21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 공수부대가 이날 하르키우 도심에 진입해 시가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하르키우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스탈린그라드에 빗대면서 결사 항전을 천명했다. 침공한 러시아군을 나치군에 빗댄 것이다.
[유튜브 'News Today' 채널 캡처] |
러시아군의 하르키우에 대한 전면적 공세로 최소 3개 학교가 파괴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하르키우 도심 내 우크라이나 정교회 성당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아파트가 늘어서 있는 주택가 내 상점들도 다수가 러시아군의 공격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The Sun' 채널 캡처] |
한편, 세르기 코르슨스키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일본 NHK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일부러 주택가를 공격해 어린이 병원이나 학교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매우 민감한 장소를 공격해 우크라이나를 제어불능 상황에 빠뜨리고 싶어하는 것이다. 나치 독일이 사용한 전술과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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