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The Guardia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살한 뒤 최악의 상태로 접어든 서방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러시아 엘리트 세력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와 데일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 내 엘리트 집단이 푸틴을 독살해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새 지도자를 세울 계획을 세웠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해당 계획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살해당한 뒤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이 새 지도자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앞서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 푸틴 대통령과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함께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일한 바 있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심복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은 “러시아 내부에서는 서방의 고강도 제재로 인해 발생한 러시아 경제의 타격에 대한 격분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보르트니코프 국장 이외에도 다수의 러시아 엘리트 층이 푸틴 대통령을 권좌에서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익스프레스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3주 간 입은 러시아군의 막대한 손실의 책임이 우크라이나 내부에 대한 정보 파악에 실패한 FSB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최근 푸틴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고 전했다.
앞서 미러는 ‘모스크바 내부의 소문과 의혹이 푸틴 대통령의 머리에 편집증과 의혹의 씨앗을 뿌릴 것’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수의 러시아 엘리트 계층 사람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거하려 들수도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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