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Hindustan Times'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가 예상과 달리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국제 사회에서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고 있는 북한을 향해 구애를 펼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주(駐)러시아 북한 대사를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 고강도 제재가 러시아를 향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러시아 측 통신을 감청한 결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가로챘다고 이날 보도했다.
실제로 북한은 일련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꾸준히 러시아 측의 의견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 2일 유엔 긴급특별총회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반대한 5개국 중 한 국가다. 북한과 당사국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에리트레아, 시리아, 벨라루스가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CNA' 채널 캡처] |
또, 지난 17일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 필명 게시물을 소개하는 형태로 “조로(북러) 친선 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지역 평화와 안전보장, 발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진영 대립 국면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반미, 반서방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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