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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키이우 길 위에 선 젤렌스키 “러 침공 한달…전세계적 규탄 시위 벌여달라” [나우,어스]
젤렌스키, 국방색 옷 입고 키이우 거리 나와 영상 촬영
[젤렌스키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개시한 지 정확히 한달 째 되는 날을 맞아 전 세계인들이 러시아를 규탄하는 시위를 각지에서 벌여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개시 후 정확히 한달이 된 24일 지구상의 모든 자유인들에게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달라 부탁한다”며 “당신의 집과 사무실, 학교, 광장, 거리 등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것들을 들고 나와 자유와 생명을 지지한다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략자인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것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라 훨씬 더 넓은 의미가 있다면서 “제 마음과 우크라이나인들의 마음, 전 세계 모든 자유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세계가 단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무너뜨리고, 잔인한 힘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여주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땅에 대한 침략은 러시아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막아서야 한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서도 평화를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텔레그램]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러시아인)의 국가는 지금 당신에게 거짓 선동을 하고, 세상으로부터 당신을 고립시켜 더 가난하게 만들기 위해 세금을 걷어가고 있다”며 “심지어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을 전쟁터로 보내 목숨을 잃게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고 주장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도 평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당신의 아들들을 전쟁에서 구하고 진실에 대해 말하길 호소한다. 러시아를 떠나 전쟁에 들어갈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상징이 된 국방색 옷을 입고 수도 키이우(키예프) 거리에 나와 이날 연설 영상을 촬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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