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MLB'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난해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치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경기 시작과 함께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21시즌 홈런 46방을 터뜨린 거포 오타니의 올해 공식 경기 첫 홈런이다.
오타니는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의 몸쪽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퍼 올려 펜스 바깥으로 타구를 보냈다.
오타니는 앞서 세 경기에서 안타 1개만 쳤다가 이날 짜릿한 손맛을 봤다.
투수로는 지난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수확하고 타자로도 홈런 46개, 100타점, 도루 26개를 거둬들이는 만화 같은 성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는 4월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벌이는 정규리그 개막전에 오타니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고 예고했다.
MLB 사무국은 오타니가 선발 투수 임무를 마치고 강판하고도 지명 타자로 계속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오타니 룰’을 올 시즌 적용하기로 선수노조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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