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The Star'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가 모두 회수됐다.
27일 중국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 수색팀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여객기 추락 지점 동쪽 언덕 1.5m 토양 아래서 오렌지색 탱크를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이 오렌지색 탱크가 사고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견된 블랙박스는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 중 미회수 상태였던 비행데이터기록기(FDR)로 추정된다.
중국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가 발견돼 현재 판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가 모두 확보됨에 따라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사고기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