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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그래미에 등장한 헬멧…“코미디언 공식 시상식룩” ‘따귀’ 윌스미스 풍자 [나우,어스]
미국 코미디언인 네이트 바가치가 3일(현지시간)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무대에 헬멧을 쓰고 오른 모습. [미국 CBS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3일(현지시간)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출연한 한 코미디언이 지난달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를 풍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코미디 앨범 부문 후보로 오른 미국 코미디언인 네이트 바가치는 이날 시상식장 무대에 검은색 헬멧을 쓰고 올랐다.

바가치는 “많은 사람들이 코미디언들은 앞으로 시상식장 무대에 오를 때 꼭 이 복장(헬멧)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막상 써보니 얼굴이 하나도 가려지지 않는 것이 때릴 수 있는 곳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듯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 코미디언인 네이트 바가치가 3일(현지시간)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무대에 헬멧을 쓰고 오른 모습. [미국 CBS 방송 화면 캡처]

이는 일주일 전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스미스가 코미디언 록의 따귀를 때린 사건을 소재로 풍자를 한 것이다.

이날 시상식 진행을 맡은 미국인 배우 레바 버턴은 바가치를 소개하면서도 스미스의 당시 행동을 비꼬았다.

버턴은 바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시상식장 좌석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절대 일어서지 말고 몸에서 손을 떼지 말라. 지금 코미디언이 다음 발표자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미스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아내(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농담거리로 삼은 코미디언 록의 뺨을 때렸다. 하루 뒤 스미스가 록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며 공개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미국인 배우 레바 버턴이 발언하고 있다. [미국 CBS 방송 화면 캡처]

결국 아카데미 이사회가 회의를 열고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고, 이틀 만인 지난 1일 스미스가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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