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번화가 거리에서 총기 난사…2명 사망·8명 부상
용의자 사살…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출신
용의자 사살…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출신
이스라엘 경찰들이 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시내 디젠고프 거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수습하고 있다. [DW News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7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텔아비브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디젠고프 거리의 여러 곳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격으로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4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스라엘 보안국은 8일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보안국은 이 용의자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출신으로, 자파 인근 지역 모스크에서 사살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테러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와 흉기 난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텔아비브 인근의 초정통파 유대교도 집단 거주지인 브나이 브라크에서 총기로 무장한 남성의 총격으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에 앞서 지난달 27일 밤에는 북부 하데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국경 경비대 소속 19세 남녀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남부 베르셰바에서 IS 추종 전력이 있는 30대 아랍계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시민을 숨지게 했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