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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Global News'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 주민 핵산(PCR) 검사 구역을 전체 인구의 약 90%가 거주하는 11개 구(區)로 확대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26∼30일 둥청구, 시청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등 주요 거주 지역 11개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 핵산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베이징 인구 2188만명(2021년 말 기준) 중 90%가 거주하는 곳이다. 농경지가 대부분인 교외 지역을 제외하고 사실상 시내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46명의 감염자가 나온 차오양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25일부터 격일로 세 차례에 걸쳐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베이징은 지난 22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8개 구에서 모두 7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차오양구 46명, 팡산구 10명, 순이구 7명, 시청구 2명, 옌칭구 2명, 창핑구 2명, 다싱구 2명, 퉁저우구 1명 등이다.
웨이청 화중과기대 교수는 베이징시 방역 기자회견에서 “잠재적으로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여러 차례 핵산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오미크론은 감염이 되더라도 초기에 핵산 검사로 검출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험상 2∼3차례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 48시간 이내에 전수 검사가 3차례 이뤄지면 일주일 안에 감염 규모를 20명 내로 억제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48시간 텀으로 핵산 검사가 여러 차례 핵산 검사가 이뤄져야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오양구 내 집단 감염 발생지 약 15㎢지역을 사실상 봉쇄했다.
또 베이징시 내에서 문화·예술 활동, 스포츠 행사, 오프라인 사교육, 가정집 인테리어 공사 등을 잠정 중단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