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NBC Televisio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의 직접 충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미 백악관이 핵전쟁으로 야기될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관리들이 작년까지만 해도 핵전쟁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 역시 그것에 동의하며, 모든 국가들과 관료들이 (핵전쟁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엔 최근 러시아 측이 잇따라 핵전쟁의 위협이 실재한다며 위협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읽힌다.
사키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며, 나토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이 전쟁을 직접 치르지 않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러시아의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병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한 것을 두고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와 대리전을 치르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