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州) 에임스 외곽에 있는 코너스톤 교회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총격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이 ‘킬링필드(대학살 현장)’로 변하고 있다며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BC News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주 에임스 외곽의 한 대형 교회 주차장에서 총기 사건이 벌어져 총격범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스토리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오후 한 남성이 코너스톤 교회 주차장에 있던 여성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사망자와 총격범의 신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교회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학생예배가 예정돼 있었다.
같은 날 위스콘신주 러신에서는 장례식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조문객 두 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아이오와 총격 사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 벌어졌다.
최근 미국에선 뉴욕주 버펄로와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 참사가 잇따르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생중계로 방송된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의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이 이 ‘킬링필드(대학살 현장)’로 변하고 있다”며 “그러나 총기 참사 후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총기 규제법은) 누군가로부터 총기를 뺏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에야말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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