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 “우크라가 승리할 것” 푸틴 종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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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100일째인 3일(현지시간) “승리는 우크라이나 것”이라고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는 100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켜왔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동영상은 수도 키이우 대통령 청사 밖 거리에서 촬영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하일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 데니스 슈마할 우크라이나 총리 등 주요 인사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참석 인사들을 소개하고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여기 있다”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이다. 우리 국민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러시아 침공 이튿날인 2월 25일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위해 동영상을 찍은 장소와 같다.
이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명령한 이후 100일 동안 전 세계는 조국을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결의를 보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 목표는 간단하다. 침략을 억제하고 방어할 수단을 가진, 민주적이고 독립적이며 자주적이고 번영하는 우크라이나를 보길 원한다"고 말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그가 선택한 전쟁이 초래한 이 싸움과 모든 고통, 그리고 글로벌 격변을 즉각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나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 누구도 러시아에 고통을 가하는 전쟁 연장을 모색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러시아 시민을 매우 존중한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며, 계속되는 전쟁과 증가하는 억압이 가져다주는 것보다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폭력에 의해 헤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폭탄과 포탄, 미사일로 아파트와 학교, 병원, 마을이 공격당하고, 러시아의 수용소로 보내진 우크라이나인과 함께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우린 여러분이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도록, 또 이 전쟁이 끝나면 재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