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CH-47D 42대 운용중…CH-47F 18대 합류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6일 미 국방부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18대의 신형 CH-47F 시누크 헬기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현재 육군이 운용중이 CH-47D 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를 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대형기동헬기-II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의 대형기동헬기 추가 확보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6일 “미 정부와 18대의 신형 CH-47F 시누크 헬기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은 미 국방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CH-47F 시누크를 운용하는 16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하고 현재 육군이 운용중이 CH-47D 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를 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내용의 ‘대형기동헬기-II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당시 방추위에서는 시험평가와 협상결과에 따라 CH-47F 기종을 최종결정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4900억원 규모다.
현재 국군은 42대의 CH-47D를 운용중이다.
보잉은 이번 계약으로 CH-47F 시누크 18대가 국군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인도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맥브라이언 보잉 H-47 부사장은 “CH-47F는 현대화되고 검증된 기체로 다양한 임무에서 활용가능하며 대한민국 국군 전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대형수송헬기인 CH-47F는 앞으로도 중수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6일 미 국방부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18대의 신형 CH-47F 시누크 헬기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현재 육군이 운용중이 CH-47D 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를 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대형기동헬기-II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보잉 제공] |
CH-47F는 테일로터 없이 반대로 회전하는 대형 로터 2개를 배치해 동체의 역회전을 억제하는 텐덤 회전날개식 대형헬기의 대표격이다.
대량환자 및 전투물자 공수, 그리고 다수의 무장병력 수송 및 침투 등 다양한 수송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높이 5.8m, 길이 30.2m, 로터 길이 18.3m로 무게는 10.18t에 달한다.
완전무장한 병력 33명 수송과 최대화물탑재량 10t의 수송능력을 갖췄다.
보잉 측은 CH-47F에 대해 첨단 항공전자 글라스 콕핏과 최신 디지털 자동비행 제어시스템(AFCS) 등의 성능을 갖췄으며, 정교한 기체에 적재 시스템을 통합해 신속한 구성 변경으로 플랫폼 효율과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한 뒤 “이처럼 향상된 디지털 시스템과 현대화된 기체 구조로 유지·보수 및 지원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승무원과 승객 보호를 위해 개선된 안전성과 상황 인식 역량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존 보잉 코리아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대한민국 국군 편대를 현대화하고 방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보잉의 광범위하고 깊은 헌신을 보여주는 이정표 같은 사례로, 한국과 오랜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