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부분변경 효과 톡톡
1월 車 등록량, 전월대비 267.4%↑ 눈길
더 뉴 투싼. [현대차동차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김성우기자] 작년말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인 투싼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1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한 달간 6987대가 등록되며 국산 자동차 등록량 순위 4위에 랭크됐다. 전월 대비 267.4%, 전년 동월 대비 94.6% 상승한 기록이다. 형제모델로 분류되는 기아 스포티지(6596대·6위)의 등록량도 따돌린 성과다.
전년 동월 당시 투싼은 기아 셀토스(4337대)와 레이(4333대), 또 같은 준중형급인 KGM 토레스(5612대)에게 밀리며, 등록량 기준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
지난해 12월 6일 출시된 상품성 개선모델 ‘더 뉴 투싼’의 신차 효과로 풀이된다. 2020년 9월 출시한 ‘4세대 투싼’을 3년 만에 부분 변경한 모델이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기존 4세대 투싼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실내는 신차급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57만58대가 판매되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투싼의 매력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포석이다.
차량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차량에 탑재했고,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단점으로 지목돼온 수납공간도 대폭 늘렸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기준 2771만원부터 시작하면서, 경제적인 수준도 고려했다.
현대차는 부분변경 투싼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투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이번 집계에서 지난 1월 국산차 등록대수 1위는 기아 쏘렌토(1만1530대), 2위는 현대차 싼타페(1만223대), 3위는 기아 카니발(8098대)이 올랐다. 지난해 신차 효과로 1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현대차 그랜저는 6708대로 등록량 기준 5위였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BMW 5시리즈가 1126대로 1위, 이어 벤츠 E클래스가 652대로 2위였다. 그 뒤는 BMW X5(585대), 렉서스 ES(556대), 벤츠 GLE(531대), 볼보 XC60(402대), BMW X3(389대)가 이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승용차 브랜드별로는 국산차에서는 기아, 수입차에서는 BMW가 1위를 차지했다”면서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만4291대로 전월대비 10.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수치를 보이면서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더 뉴 투싼. [현대차동차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