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민주 예비후보 후원회장이라 소개
“그동안 답답하셨죠?” 尹정권 비판 이어가
유튜브 ‘이연희TV’에 출연한 배우 이원종 씨. 이씨는 4·10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흥덕구에 뛰어든 이연희 예비후보(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이연희TV’ 캡처]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 씨가 4·10 총선을 앞두고 다시 민주당 후보들 지지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씨는 5일 유튜브 채널 ‘이연희TV’가 공개한 ‘제가 꼭 강조하고 싶은 후보, 이연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연희 후보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희 민주당 예비후보(민주연구원 부원장)는 이번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흥덕구 선거구에 뛰어들었다.
이씨는 영상에서 “제가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린 게 아마 지난 대선이었던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저도 조금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 있어서 이번 총선에서 많은 분들을 여러분께 소개하는 자리로 저를 소개할까 한다”며 “왜냐면 제가 조금만 더 뛰었으면 우리가 지난 일년 반 동안 겪어 왔던 일을 안 겪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씨는 “그동안 어떻게 사셨나.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들을 만들었는지 가슴도 답답하고 주변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랬을 것”이라며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이런 답답함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인재들을 여러분이 뽑아주셔야 이 답답함을 빨리 끝낼 수 있다”며 “앞으로 3년을 더 끄느냐, 좀 더 일찍 끝낼 수 있느냐, 아니면 더 좋은 대안을 마련해주느냐는 이번 총선에서 어떤 인물들을 뽑아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게 된 걸 언급하면서 “정책 전문가다. 충북 바로 이곳에서 학교를 나왔다. 이 지역을 사랑한다”며 “청주를 먹여 살리는 데 흥덕이 잘 돼야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손발이 돼서 4년 동안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안진걸TV’에 전화 통화로 출연해 서울 도봉구을 선거구에 민주당 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응원을 전했다. 이씨는 “선거판은 언제나 중요한 시기지만 이번은 특히 더 새로운 ‘악(惡)’과 대결하는 자리인 만큼 더 힘을 내시고 지역 주민들한테 들어가서 한 표, 한 표를 들고 오셔서 승리해주시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호소드린다. 힘내시고 반드시 승리해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전신이던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원종씨는 여전히 야인시대 조폭, 구마적으로 그로테스크하게 살고 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이씨는 2002~2003년 방영됐던 SBS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현재 KBS 2TV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선 강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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