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후보 562억 3위…민주당 1위 김태형
지역구 여성 후보 99명, 21대 총선 절반 수준
서울 강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952명 가운데 경기 부천갑의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1446억6748만7000원)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갑의 김태형 더불어민주당 후보(403억2722만2000원)는 당내 1위 자산가였다. 비례대표 후보들 가운데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481억 5848만 6000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최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구 후보 699명이 신고한 재산 규모는 총 1조9411억5462만3000원으로, 1인당 평균 27억7704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 지역구 출마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5억2147만5000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경기 부천갑에 출마한 김복덕 후보다.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 후보는 1994년 창업한 조명업체를 2020년 코스닥에 상장시킨 고졸 창업가 출신이다.
지역구 후보의 재산 규모 2∼4위도 모두 국민의힘 후보다. 차례대로 경기 분당성남갑 안철수 후보(1401억3548만5000원),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후보(562억7883만원)·서울 성북을 이상규 후보(459억178만7000원) 순이다.
지역구 5위이자 더불어민주당 1위는 김태형 후보다. 과거 한국해양대 교수로 일한 김 후보는 현재는 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253명 중에는 허경영 대표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허 대표의 재산은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72억 6224만 원)보다 3년 사이에 409억 원 가까이 불어났다.
후보를 5명 이상 낸 정당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당은 국민의힘(49억24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18억9597만6000원), 새로운미래(16억789만4000원), 개혁신당(13억7260만7000원), 자유통일당(5억885만원), 녹색정의당(3억848만9000원), 진보당(2억4910만1000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총선 지역구 후보 가운데 여성은 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는 213명이었다. 지역구 후보의 직업을 보면 국회의원과 정치인이 429명이고, 변호사 57명, 교육자 39명 순이다.
nic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