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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올 하반기부터 입주물량 감소
입주예정 물량 2504가구, 상반기의 절반 이하
내년 입주예정 물량은 4302가구 올해의 50%
2026년 공급량 은 예년 평균 수준 회복 전망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광주의 입주물량은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광주의 입주물량은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최대 부동산 플랫폼인 사랑방부동산(home.sarangbang.com)은 국토부 자료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체 조사한 분양 정보를 토대로 광주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을 조사했다. 통상 입주예정 물량의 증감은 지역 내 주택 공급량을 결정하는 가늠자이다. 아파트 전월세와 매매 가격 변동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 중 하나로 해석된다.

우선 올해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21개 단지의 9012가구다. 최근 5년 입주량 평균인 1만615가구(국토부 준공실적 기준)보단 소폭 적은 수준이다. 이중 상반기에만 6508가구가 준공을 마쳤는데, 두 곳의 매머드급 대단지가 상반기 입주 물량을 견인했다.

북구 임동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2240가구,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 1647가구다.

이밖에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 373가구 ▷ 힐스테이트 첨단 315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입주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는 줄어들 전망이다.

7월~12월엔 총 7개 단지의 2504세대가 입주를 기다린다. 첨단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 414세대를 시작으로 ▷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 542가구 ▷ 힐스테이트 월산 741가구 등도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이슈 등의 사유로 일정이 변동되는 사례가 있어, 현장에 따라 실제 준공 일정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입주 물량은 더 줄어든다. 10개 단지에서 4302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 절반 수준이고 최근 5년 평균인 1만 615가구와 비교해도 40% 가량에 불과하다.

이는 ‘25년 준공예정 아파트가 분양했을 당시인 ’21년~‘22년의 광주 분양 세대수가 급감했던 것에 기인한다. 광주는 2020년 분양권 전매제한과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이후 지역 신규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국토부의 분양승인실적 통계를 보면, ’19년 한 해에만 1만4719가구를 기록했던 분양승인 건수가 ’21년~‘22년엔 연평균 3657세대로 냉각 상태를 보였다. 당시 줄어든 분양 물량이 내년 입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년부터 분양 규제가 완화되고, 민간공원과 재개발․재건축 대단지 일반분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23년 분양승인 건수는 다시 9233가구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후년인 ’26년의 입주예정 물량도 1만 가구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분양승인 건수도 상반기에 이미 전년 실적을 넘어선 만큼 ‘27년까지 신규입주 공급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과장은 “광주 아파트 가격이 그 해의 신규입주 공급량과 반비례 관계를 가지며 등락을 보였던 적이 많았다.”며, “내년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특히 신규입주 물량이 적은 지역 위주로 전세 가격이 지금의 약보합세를 멈출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6년부턴 다시 공급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심 단지가 있다면 해당 지역의 향후 입주예정 물량과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찾아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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