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골목길에서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주차 차량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장 막고 전화도 안 받고 그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골목길 입구를 막고 있는 차량 전화번호로 연락해 봐도 안 받고 있다"며 "신고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 했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골목 입구에 가로로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런 상황은 처음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난감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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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 측은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에게 위 장소는 통로 반대편으로 차량 출입이 가능해 교통방해죄가 성립하지 않고 해당차량이 주차한 곳은 불법주정차 단속 지역이 아니어서 단속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주 확인을 위해 조회를 요청했으나 범죄혐의점이 없는 차주에 대해 조회하는 것은 개인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조회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게차로 옮겨버리고 싶다’, ‘저렇게 주차하고 볼일을 보러 간다니 참 신기하다’, ‘도대체 무슨 법이 이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