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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률 1%, 올림픽 사라질 판” 전세계 역대급 추락…초유의 사태
파리 올림팍에 참가한 육상 선수 [SNS]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러다 올림픽 사라지겠다”

전세계적으로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릭픽에 대한 존폐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추락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7월 올림픽에 대한 전세계 검색량은 24로, 하계 올림픽 기준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을 때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2008년 올림픽 100, 2012년 62, 2016년 73, 2021년 39 등으로 하락하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24로 처참한 수준까지 추락했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다 올림픽 사라지겠다”, “올림픽은 100년 안에 없어질 것”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저조한 시청률로 거액을 들여 중계권을 확보한 방송사들이 발칵 뒤집혔다. 올림픽 특수는 커녕 수지타산을 맞추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캐나다 가수 셀린 디온이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 축하 공연에서 프랑스 샹송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특히 개막식의 경우 지상파 3사가 0~1%대(합계 3%)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행사였던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합계 시청률(17.2%)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프랑스와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 합계 시청률은 14%,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차만으로 시청률 부진을 설명할 수 없다.

대표팀 선수들이 깜짝 활약에 시청률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올림픽 ‘특수’라는 말은 아예 사라졌다. 대부분 경기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저조한 시청률로 방송 3사의 공동 생중계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전세계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지만 중계권료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중계권료는 대외비로 알려졌지만 한화로는 1조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들은 올림픽 중계료를 비싼 돈을 주고 사서, 광고 판매로 이를 상쇄하는 구조다. 하지만 올림픽 시청률이 크게 부진하면서 광고 매출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퍼레이드에 등장한 모습. [사진, 삼성전자]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미디어 플랫폼의 강세로 “볼게 많아졌다”는 것도 올림픽 최저 시청률이라는 초유의 사태 배경으로 꼽힌다.

올림픽 시청자 상당수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중계를 시청하는 이들이 줄어든 데다, 편한 시간에 원하는 대로 돌려 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으로 보인다.

OTT 웨이브에 따르면 국가대표 경기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늘고 있다. 영화·드라마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패턴도 TV에서 OTT 등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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