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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 키우니 더 치열해졌다”…데블스플랜2 현장 공개
넷플릭스, 2일 세트 비짓(visit) 진행
출연자 14명으로 늘고 룰도 큰 변화
‘궤도연합’ 반복 막아…내년 2분기 공개
데블스플랜 시리즈의 연출자 정종연 PD가 지난 2일 경기도 파주 스튜디오 유지니아에서 열린 언론 대상 세트 비짓에서 시즌 2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연예인과 일반인을 아우르며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 간 합숙하며 최고의 두뇌를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데블스플랜’이 내년 2분기 시즌 2로 찾아온다. 이번 시즌은 참가자가 14명으로 늘어나는데다 게임 룰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1일 촬영을 종료한 후 다음 날인 2일 경기도 파주 스튜디오 유지니아에서 ‘세트 비짓(visit)’을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취재진들과 함께 참가자들이 머물던 생활동과 서바이벌 게임을 겨뤘던 게임동 등을 둘러본 후 “언론에 세트장 공개는 처음”이라며 “이번 시즌 2는 전보다 스튜디오도 600평에서 1000평으로, 출연자 수도 7명에서 14명으로, 제작비도 20% 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참가자들이 생활동에서 생활이 집처럼 편해야 한다는 점에 특히 신경을 썼다. 화장실도 간이가 아니고 상하수도가 완비된 ‘진짜 화장실’이다. 8주 동안 세트장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 중 4명은 완전한 일반인 지원자다. 아울러 국적이 한국이 아닌 외국인 참가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정확한 출연자 공개는 내년 프로그램 방영 직전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시즌 2 세트장의 컨셉은 ‘버려진 수도원’이다. 밀주를 담갔던 수도원의 주조실처럼 꾸민 방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조명도 노란빛을 사용해 중세의 느낌을 충실히 담으려 했다.

시즌 1에서 선보였던 게임은 모두 바뀐다. 정 PD는 “그동안 PD와 작가들이 게임을 개발해왔는데, 사실 다양성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번 시즌 2는 처음으로 별도의 게임개발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팀에서 전체 게임의 절반을 만들어냈다는 게 정 PD의 전언이다.

그는 또 “(게임개발팀의 운영으로)앞으로 시즌 장기화의 초석을 닦은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즌 2의 시청 포인트는 아무래도 게임 참여자 간 미묘한 갈등과 정치가 난무하는 판이다. 정 PD는 “갇힌 공간에서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위궤양, 위경련을 겪은 사람도 있고, 서로에 대한 비방과 루머를 만들고 믿는 인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순종적이고, 어떤 사람은 공격성이 두드러지는 등 캐릭터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플레이어들의 ‘욕심 그릇’의 차이, 그리고 여기서 오는 대립 구도에도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시즌의 궤도연합이 보여준 ‘공리주의’ 이슈는 이번 시즌에서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 PD는 “작년의 스토리가 중복이 안되도록 고민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되는 점은 작품 연출에서 부차적인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를 보려는 사람에게는 ‘한국 콘텐츠다움’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며 “다만 해외 시청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게임 규칙은 좀 빼려고 했다”고 전했다.

시즌 1에 출연한 곽튜브(곽준빈 분)가 예능 신인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출연자가 상 받는 것도 좋지만, 저는 항상 작품상을 노린다”며 웃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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