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초계기 2대, 12일에도 日 주변 비행
8월에는 中 정보수집기도 영공 침범
8월에는 中 정보수집기도 영공 침범
일본 방위성 청사 자료사진.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일본 정부는 23일 러시아 초계기가 일본 영공을 세 차례 침범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1~3시 러시아 초계기 IL-38 1대가 홋카이도 서쪽 동해에 있는 레분도 인근 일본 영공을 세 차례 침범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 매우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 초계기의 영공 침범에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경고 사격 성격으로 적외선 유도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플레어’를 발사했다. 영공 침범에 대해 플레어를 경고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러시아군 Tu-142 초계기 2대가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듯 비행했다고 일본 방위성은 밝혔다.
중국군 Y-9 정보수집기 한 대도 지난달 26일 일본 열도 서남부 나가사키현 단조군도 앞바다 영공을 침범했다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자 중국 본토 쪽으로 돌아갔다.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처음이었다.
중국 군용기가 26일 오전 일본 영공을 일시 침범해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 경고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발표했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군 Y-9 정보수집기 한 대가 이날 오전 11시 29분부터 31분까지 일본 열도 서남부 나가사키현 단조군도 앞바다 영공을 침범했다. 사진은 일본 항공자위대가 26일 촬영한 중국군 Y-9 정보수집기 모습.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