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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은 누가 지켜주나요?…“장병 1000명당 軍의사 1명도 안돼”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군대 의료를 책임지는 군의관 숫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12개 군 병원에 군의관 506명과 의사 군무원 31명 등 의사 537명이 근무하고 있다.

군인과 군무원이 총 54만6000여명이로, 장병 1000명당 군 의사 1명이 안 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3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가 한의사를 합쳐 2.6명인데 군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OECD 전체 국가 평균은 3.7명이었다.

황 의원은 "장병 1000명당 군 병원 의사 수가 우리나라 전체의 반토막도 되지 않고 OECD 국가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1∼8월 군 병원 외래 진단명을 살펴보면 디스크인 추간판 장애가 6.41%로 가장 많았다. 기타 관절 장애가 5.89%로 그 뒤를 이었다. 입원 환자 진단명 역시 추간판 장애가 8.68%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신체 사용에 따른 관절 문제가 빈발하며 이는 군인의 직업적 특성인 만큼 더욱 촘촘한 관리와 이를 위한 의료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의원은 "최첨단 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인들 건강"이라며 "병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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