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파주·양주 매수자, 30대 이하 50% 넘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올해 경기도 생애 첫 아파트 구매 ‘톱 3’ 도시는 화성·파주·양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고,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표 주거 지역으로 관심이 커지며 젊은 세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올해 1~9월 경기도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9592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파주(7309건), 양주(6026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은 지난해(1~12월) 1만5720건이 거래돼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는 평택(9789건), 시흥(8091건) 순 2·3위를 차지하며 경기 남부권의 선호도가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파주와 양주로 생애 최초 매수가 몰리면서 경기 북부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화성·파주·양주에 생애 첫 주택 매수가 집중된 것은 교통호재와 주택 공급 때문이다. 화성은 올해 3월 동탄역에 GTX-A노선이 개통됐고, 파주와 양주도 각각 A노선과 C노선이 정차 예정이다. 양주는 기존 1호선 뿐만 아니라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 계획돼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양주에서 서쪽을 잇는 파주~김포 구간 역시 공사가 한창이며, 양주~파주 구간은 올해 말 계통 예정이다.
30대 이하 젊은층의 매수 비율이 절반을 웃돈 점도 시선을 끈다. 생애 최초 매수 중 30대 이하 거래 비중은 화성은 57.1%을 기록했고, 양주는 54.7%, 파주는 51.1%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해당 지역은 주거 여건이 좋고, 결국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울행 철도를 기반으로 정주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아파트도 꾸준히 공급될 전망이라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에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양주에서는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아파트가 10월 말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724가구로 조성된다. 파주에서는 파주운정3지구 A20블록 공공분양주택이 본청약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74·84㎡ 총 612가구 규모며, 오는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화성에서는 연내 남양뉴타운에서 328가구, 장안지구에서 1500여 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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