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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인구 25년 뒤 ‘300만 명 붕괴’
10명 중 4명 이상 65세 고령인구

[헤럴드경제(무안)=김경민 기자] 광주·전남지역 인구가 25년 뒤에는 300만 명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광역권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권 인구는 2020년 325만2천 명에서 2047년에는 37만8천명이 준 287만4천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목포와 신안, 무안 등 이른바 서남권 3개 시군 인구(34만8천명)보다 더 많이 준 셈이다.

20년 전 인구수 341만7천명과 비교하면 50만명(54만3천명) 이상 줄었다.

2020년 전국 대비 광주·전남권 인구 비율은 6.3%이나 2047년에는 5.9%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000년 10.2%에서 2020년 18.8%로 증가했으며 25년 뒤에는 42.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 10명 중 4명 이상이 노인인 셈이다.

1인 가구 비율은 32.6%로 2000년 17.7%에 비해 14.9%포인트 증가했다. 2047년 39.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인구이동 순유출은 2000년 3만3천552명에서 2015년 5천336명까지 줄었으나 2020년에는 1만5천837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유형 중 아파트 비율은 2000년 40.9%에서 2019년 58.3%로 17.4%포인트 증가했다. 광역권 중에서는 아파트 비율이 가장 낮았다.

다만 광주시 아파트 비율은 79.7%로 세종시(85.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인구 10만 명당)는 4천908명으로 전국 평균(3천628명)에 비해 1천280명 높았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42.1%로 전국 평균치(42.7%)보다 낮았다.

광역권별로 수도권(44.9%), 동남권(42.6%),광주·전남권(42.1%),충청권(40.4%),대구·경북권(33.8%) 순이다.

시도별로 광주시의 만족도(43.4%)가 전남도(40.9%)와 비교해 2.5%포인트 높았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63.2%로 광역권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통합 논의에 발맞춰 특별기획으로 시도 광역권 통계분석을 했다”며 “인구는 줄고 고령층은 느는 것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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