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어떻게 해야 하나”[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대출 제한한다는데 이미 분양 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대출 금리가 곧 오른다는데 대출금을 갚아야 할지 고민이다”
30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신규 신용대출 건수는 2654건으로, 8월 첫 주(1~9일) 1464건에 비해서는 81.3%(1190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너스 통장’이라 불리는 마이너스 대출 신규 건수는 일주일 사이에 60% 넘게 증가했다.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하거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000만원 이내’로 줄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주요 은행 대출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 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단행해 ‘2%대 대출’이 사라질 전망이다.
연내에 또 한 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민들과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마음이 급해졌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고민을 털어놓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나 이미 분양 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또, 투자하려고 모아둔 여유 돈으로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지 고민한다. 목돈 들어갈 일을 앞둔 이들은 현금 없는 불안을 호소한다.
김종민 광주은행 영업부장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고정 금리로 갈아타야 한다”며 “은행마다 가계부채총량관리대책을 세워 대출을 규제하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하지 마라”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