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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서 외국인 무더기 감염
태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인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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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1명(광주 4079번), 전남 2명(전남 2607·2608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누적 확진자는 광주 26명, 전남 8명 등 34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광주 13명, 전남 3명 등 전체 47%(16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태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들로 확인됐다.

광주 추가 확진자(광주 4079번)는 기존 확진자(광주 4027번)와 접촉한 후 격리 중이었고, 증상이 발현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순천 확진자(전남 2607번)는 지인(전남 2601번)과 접촉, 나주 확진자(전남 2608번·태국)는 직장동료(전남 2605번·태국)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이들이 평동과 하남산단에서 근무하거나 공사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확인돼 각 사업장에 대한 추가 진담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유증상 검사에서는 광주 한 대학교 대학원생(4068번)과 접촉자인 연구원(4069번), 병원 간호사(4056번)와 환경미화원(4062번)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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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역시 광주 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우즈베키스탄인(전남 2598번)과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태국인(전남 2605·2608번)이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광주와 전남지역 외국인들간 교류가 있었는지,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14일 광산구 소재 한 교회에서 목사가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17일까지 가족과 교인 등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를 다니는 외국인 확진자가 속출하자 광산구 외국인 밀집지역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 유학생과 외국인 등 모든 외국인과 주민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산구 외국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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