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더불어 민주당은 오늘(4일) 오후 1시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주자 합동 연설회를 갖고 현장 투표를 실시해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공개되는 결과는 대전·충남 지역의 대의원 980명과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마친 권리 당원 5만 1776명의 당심이다.
처음 공개되는 이번 순회 경선 결과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64만 명의 1차 선거인 단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각 선거 캠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이다.
첫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득표 여부다. 이재명 후보측은 대전·충남에서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린다면 대세론을 형성해 과반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재명 캠프는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져 과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는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40%대 득표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투표율 차이가 한자리로 좁혀지면 ‘이낙연 대안론’이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충청의 민심은 늘 도덕성을 중시해, 충청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박용진 의원 중 누가 3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첫 경선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확보돼야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선 모의 투표 결과 정세균 후보가 1위를 할 수 있다는 한 지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정세균 캠프는 선거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젊은 기수론의 박용진 후보와 추미애, 김두관 후보도 의미있는 투표율을 올린다면 앞으로의 경선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지난달 31일부터 5일간 온라인과 ARS를 통해 실시된 대전·충남의 권리 당원 투표와 4일(오늘) 합동 연설회의 대의원 현장 투표를 합산해 오후 5시에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