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식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붕괴참사와 관련해 철거업체 선정에 개입한 혐의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61)이 기소됐다.
15일 광주지방검찰청은 문흥식씨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철거업체 3곳과 기반시설정비업체 1곳 등 4개 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고 철거 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알선했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문씨에게 돈을 건넨 업체에는 광주 학동 붕괴에 책임이 있는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문씨 등 4명의 브로커가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구속됐다.
문씨는 지난 2012년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업체로부터 재개발 업체 선정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겼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앞서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