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장천동 신청사 부지(동그라미 원안).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장천동 기존 청사 옆의 상업지역 상가와 주택가 편입지역에 대한 토지보상을 마치고 철거(지장물 해체) 공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신청사 부지에서 열린 지장물 해체식에는 시청사 건립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새로운 미래 100년이 시작됩니다’ 글귀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펼쳐졌고 굴삭기가 철거 대상건물을 시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시에서는 내년 3월까지 건축물 및 지장물 철거를 마무리하고 6월 지방선거가 끝나는 9월에 착공식을 가진 뒤 2025년 준공해 입주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대지면적 2만6758㎡(8094평)에 지하 2층, 지상 5~6층 4개동에 연면적 4만7000㎡규모로 건립된다.
주차난을 겪는 기존 청사와 달리 새로 지어질 신청사는 현재의 청사 옆 주택가 부지와 옛 성가롤로병원 자리까지 매입해 신청사 552대, 문화스테이션 250대 등 총 802대 동시주차 규모로 지어진다.
신청사 부지에 수용된 장천동 주택가 보상가는 입지에 따라 3.3㎡ 당 500만원 안팎에서 토지와 지장물 등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순천시청사는 1969년 인구 10만여명이던 시절 공무원 600명이 근무할 공간으로 신축돼 1979년 증·개축됐으나 1995년 승주군과의 도농통합으로 현재는 공무원수 1800여명에 달해 인근 임대빌딩과 문화건강센터 등지로 청사가 흩어져 통합청사 필요성이 대두됐다.
순천시 인구는 올해 9월말 기준 28만4015명으로 여수,목포시를 제치고 도내 최대도시 타이틀을 얻었다.
허석 시장은 “신청사가 우리 순천시의 자랑으로 그리고 시민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30만 자족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