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문 프로그램 개방하고 무상 교육하며 공사 보유 기술 민간전수
프로그램 활용 호응도 높아 비대면 교육 가능한 동영상 강좌도 제작 예정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
[헤럴드경제(빛가람혁신도시)=김경민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민간에 무료 개방한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의 민간 사용자 활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은 공사가 수리시설 설계를 위한 수문량 분석 및 수리해석이 가능하도록 공사가 한 세기 이상 축적해 온 기술을 전산화한 시스템이다.
2016년 민간 무료개방 이후 현재까지 약 400여개의 민간 기업과 학술단체에서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왔으며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공사는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올해 3월 개선된 프로그램을 개방했다.
개선된 프로그램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공사는 50여 개의 민간기업과 학술단체에 2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고 설문조사 결과, 프로그램의 업무 활용도와 중요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참가기관 중 설계분야 기관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진단분야 25%, 시공분야(9.2%)와 연구분야 순이었고, 해당 프로그램이 업무처리에 있어 중요하다는 답변이 9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육생들은 설계홍수량 산정, 관개수요량 산정, 배수개선 침수분석 등 민간에서 누적된 기술이 충분하지 않은 농업분야 수리수문관련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확인 검토할 수 있다는데 높은 만족을 보였으며, 관련 기술 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개방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공사는 내년 교육과정에서는 프로그램 활용 심화 과정 및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 등을 추가하는 한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분야별 활용 방법에 대한 동영상 기초강좌를 제작할 예정이다.
김인식 사장은 “공사의 기술을 민간에 공유함으로써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민간의 기술력 증진에 기여 해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