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성서 도민과의 대화…국립심뇌혈관센터․아열대작물실증센터 등 지원
장성군민과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 장면 |
[헤럴드경제(장성)=김경민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장성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한 컬러 마케팅인 ‘옐로우시티’와 ‘황룡강 르네상스’를 장성만의 대표 브랜드로 성공시킨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전북·광주와 인접한 전남의 관문으로 물류·유통 거점 및 대도시 근교농업과 전원도시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장성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립심뇌혈관센터와 함께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는 장성의 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립뇌혈관센터는 장성군민뿐아니라 도민 숙원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비, 부지 매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성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건립계획에는 변경이 없다”며 “앞으로 국가 거점 의료산업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군과 공동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 도민과의 대화에서 조귀춘 예비역 대령은 육군사관학교 상무대 이전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현재 국방부에서는 육사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향후 정부 동향을 주시하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파손, 농경지 유실 등에 따른 사방사업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산사태 취약지역 중 시급성에 따라 산림재해예방시설 1400개소에 5년간 3천억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장성에도 단광리 마을을 포함해 52개소에 82억 원을 투입,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열대작물실증센터 구축과 아열대팜 단지 지원 건의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에 맞춰 적합한 농작물을 연구·도입하는 기관으로 농업 분야 이외에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 고용 창출 등 지역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열대작물 실증 및 표준재배기술 개발·보급 등 온난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 창출과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황룡강 지방정원과 추암호 수변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생활속 정원 문화를 확산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올해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선정한 유네스코 필암서원 선비문화 세계화 육성사업에 대해 김 지사는 “우리나라 고유의 선비문화를 세계적인 관광상품화 하고 새로운 주민 소득원으로 활용하도록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체류형 콘텐츠로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전남도와 장성군과의 연계사업인 △광주 3순환고속도로 건설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동화~서삼 간 국지도 49호선 확포장공사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신흥지구 배수개선사업 △로컬푸드 가공센터 건립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예로부터 장성은 ‘봄 백양, 가을 내장’이라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노령산맥의 줄기와 황룡강이 흐르는 곳에 자리잡아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고장”이라며 “고속전철, 호남고속도로, 주요 간선도로 등이 발달해 성장잠재력이 큰 장성을 경쟁력있는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엔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유두석 장성군수, 임동섭 장성군의회 의장, 유성수 도의원 등 19명이 현장 참석했다. 군민 150명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