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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레전드 김도훈 감독, 호남대 축구부 격려 방문
김인수 호남대 감독과 울산현대 감독·코치로 4년간 ‘한솥밥’ 
김도훈 감독, “팀 성적, 진로, 축구명문 전통 모두 잡기를”

김도훈 감독, 호남대 축구부 격려 방문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김도훈 감독(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라이언 시티)이 22일 ‘축구 명문’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를 깜짝 방문해 축구부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도훈 감독의 이날 방문은 지난 9일 호남대 축구부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인수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성사됐다. 지난 1995년 K-리그 전북 현대 선수시절 첫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K-리그 울산 현대에서 감독과 코치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소속팀 울산을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사이다.

올해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라이언 시티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비시즌을 맞아 국내 체류 도중 김인수 감독의 호남대 축구부 부임 소식을 듣고 호남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날 울산 현대 시절 코칭스태프로 한솥밥을 먹은 명재용, 변재섭, 김범수 코치 등을 대동해 한달음에 광주를 찾았다.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국축구의 한 시대를 주름잡은 ‘레전드’ 김도훈 감독은 호남대 선수들과 미팅 시간을 갖고 “정말 좋은 축구 시설을 갖춘데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경험이 대단한 김인수 감독의 지도 하에 운동하는 호남대 축구부는 행운아들” 이라며 “훌륭한 프로축구 선수로 도약하기 위해 인내하고, 타협하지 말며, 노력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도훈 감독(왼쪽)과 김인수 호남대 축구부 감독

이어 “스스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자기와의 싸움,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내겠다는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프로의 높은 벽을 뚫고 나가기 힘들다” 면서 “축구에 관한 완벽주의자인 김인수 감독의 지도를 잘 따라서 새해 새 시즌에는 팀 성적과 선수 본인의 진로, 축구 명문대학의 명성을 모두 잇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호남대 축구부 주장 최태민 선수(축구학과 4학년)는 “새 시즌을 앞두고 한국축구 레전드인 김도훈 감독님이 직접 방문해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선수단에 큰 힘이 됐고 영광스러웠다” 며 “체력이나 기술 연마 외에도 조언해주신 마인드를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잊지 않고 가슴에 새겨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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