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대표관광지 관음도에 활짝핀 섬바디와 뒤로는 부자(父子)의 섬 죽도가 보인다(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절기상 하지(夏至)를 하루지난 22일 , 여름을 알리는 섬바디꽃이 울릉도 해안 전체를 온통 겨울 눈꽃처럼 하얗게 뒤덮여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울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나리 과에 속하는 섬바디는 한국 특산종으로 6월말~7월에 개화하는 다년초 야생화다.
5~10개의 줄기 상단부에 우산모양의 둥근 백색의 꽃이 피고, 꽃의 축 길이는 6∼10cm 정도이다. 8, 9월에 열매가 익으며 울릉도 해안변과 야산에 대량 서식하는 여름꽃이다.
울릉섬 특유의 자생식물인 섬바디는 울릉도 소들이 가장 즐겨먹는 식물로서 이 풀을 먹고자라 울릉약소로 명성이 대단하다.
울릉도 개척당시 기근을 해결해 준 특산식물 산마늘(명이)과 함께 섬바디는 개척민들의 식탁에 올라 식용으로도 이용된 식물로 독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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