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그리기·농촌일손돕기 전개
한성대학교 농촌 봉사단이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예천군 풍양면 공덕2리 마을에서 벽화작업을 마무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공덕2리장 제공)
[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서울의 한성대학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북예천군을 찾아나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성대학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봉사단체로 선정됐다.
해당사업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지식, 경험, 기술 등 재능을 나누는 직능, 사회봉사단체, 기관, 기업체 및 비영리단체, 대학교와 대학교 봉사 동아리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성대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간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일대 13개 마을에서 약 300명의 학생들이 ‘개교 50주년 기념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성대 디자인 전공학생(대표 이혜지)24명이 경북예천군 풍양면 공덕2리 마을에서 벽회작업을 하고 있다(공덕2리장 제공)
이들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벼·감자·양파 등 예천지역의 주요 작물 수확에 힘을 보태며 연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공덕2리마을에선 디자인 전공학생(대표 이혜지)24명이 마을 벽면등에 봄,여름,가울,겨울 4계절의 벽화를 그려 마을전체가 또 따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칙칙했던 골목벽과 지저분한 축사외벽등이 시원한바다와 구름, 하얀눈이 내리는 겨울풍경등이 그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성주 마을 이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이따금씩 내리는 소나기속에서도 비와 땀에 흠뻑 젖은 작업복으로 4박5일간의 빠듯한 일정에 마을전체를 아름다운 4계절이 있는 마을로 만들었다. 피곤한 몸으로 벽화작업을 위해 뜨거운 열정을 쏟아 부은 학생들에 정말 고맙다. 이벽화가 또 다른 볼거리로 학생여러분들을 기억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성대 디자인 전공학생(대표 이혜지)24명이 경북예천군 풍양면 공덕2리 마을에서 벽회작업을 하고 있다(공덕2리장 제공)
이지예 학생대표는 “봉사라는 게 마치고 나면 보람겨운 일로 기억되지만 특히 이번 예천 벽화작업에는 저희 학생들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모두가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4박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후덕한 인심과 아름다운 인연을 잊지못할 것이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한성대 봉사단은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된 저녁시간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 미용용 마스크팩을 직접 해드리고 안마를 해드리는 등 농촌 일과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멀어졌던 거리를 좁히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다양한 활동들도 함께 진행해 무더운날씨 시원한 소나기같은 청량제가 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