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배양실 모습 의성군 제공)
[헤럴드경제(의성)=김성권 기자]국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군이 마늘흑색썩음균핵병의 특효미생물 대량 배양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마늘파종기를 앞두고 마늘농가에 특효미생물 공급에 나섰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가 마늘흑색썩음균핵병 예방에 효과적인 미생물 '버크홀데리아 파이로시니아' 대량 배양에 성공했다.
마늘흑색썩음균핵병은 특히 밭마늘 연작 시 발생하는 대표적인 토양 전염성 병이다.
마늘 지상부가 갈색으로 변해 고사한다.
점차 기온이 높아지면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4월 중순께 피해가 가장 크다.
하지만 마늘흑색썩음균핵병은 그동안 뾰족한 방제법이 없어 농가에서는 골칫거리였다.
이번에 병발생 억제에 특화된 미생물을 대량 배양이 성공함에 따라 마늘농가에 본격 공급하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 미생물 버크홀데리아균은 마늘흑색썩음균핵병에 79.9%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방법은 미생물을 물에 100배 희석하여 종구를 2시간 침지 후 파종하고, 본포에서는 500배 희석하여 파종 전·후로 토양살포 또는 관주처리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농작물별 맞춤형 유용미생물 공급 등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